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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문화생활

굿' 바이: Good & Bye

JamesK78 2008. 11. 13. 22:05

어제 마신 술 기운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속이 부대끼고....정말 아무 생각 없는 하루 였다.
오랫만에 휴가를 무의미 하게 보낸것이 아쉽긴 하지만.... 드라이브 대신 혼자서 영화를 한편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첨에 영화 포스터를 봤을 때 사랑 하는 사람과 재회 하는건가? 아님 사랑 하지만 아름 답게 보내 주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표를 끊고 혼자 궁상 맞게 구석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 했다.

영화 본 소감을 말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죽음 이라는 것을 맞이 하게 된다.
마지막 인사... 이미 숨을 거둔 사람을 관에 넣기 전에  몸을 깨끗이 닦아 주고 고운 옷을 입혀주고
화장을 해주고...최대한 고운 모습으로 관 속으로 들여 보내 준다.

그 순간엔 죽은 사람에 대한 증오나 미움은 사라지고 용서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주인공 또한 가족을 버리고 30년 후에 시체로 돌안온 아버를 용서 하지 못하지만 .... 결국 용서 할 수 있었던 건
자신에 대한 존재를 잊지 않은 아버지의 '돌' (마음의 편지) 을 본 순간이 아닐까 생각 한다.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다.

여기서 나온 돌의 의미는 영화에서 이렇게 나온다.

옛날에 글을 쓰기 전인 시기 에는 돌을 주면서 마음을 표현 했다고 한다.
예쁜 돌은 부드러운 마음을 전달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울퉁불퉁 한 돌을 주면
돌을 받은 사람은 마음에 근심이 생겼다고 한다.

나같이 마음을 표현 하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방버이 딱인데....

어쨋든 영화를 본 후에 마음이 조금 편해 졌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 하고 그 순간을 위해서
내 가족을 포함해 모든 사람을 더 이해하고 배려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된거 같다.

드라마 보듯이 보면 잼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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