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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 및 비후성비염 수술 본문

02.일상생활

비중격만곡증 및 비후성비염 수술

good man~ JamesKang 2010.12.09 22:44
20대 때 아니 30대가 되어서도 잘 몰랐다. 올 초에 코가 하도 막히길래 강남성모 이비인후과를 찿아갔는데
코 속 연골이 휘어서(비중격만곡증)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있단다. 그래서 물혹(용종)도 많이 생겼다고 햇다.
아... 그렇구나...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고 약먹고 나으면 됐다 싶었다.
그렇게 한 세번 정도 코 막힐때 마다 찿아갔는데 그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수술을 하라고 햇다.
..
..
이번에 무슨 생각이 들어선지 난 수술을 하기로 결심 했다. 이곳 저곳 찾다가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이 이쪽 분야에서는 잘한다고 후기를 보고 알았다.

여기서 또한번의 갈등을 하기도 했다. 바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하면서 잘라낸 연골을 성형까지 하면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 갈등 많이 했다. 아는사람이 강남의 모 성형외과 의사라 40% 할인까지 해준다고 하면 그래도 300정도 든단다.
성형은 무슨 생긴대로 살자~~~~~~ 에헤라디야~~ 내가 얼굴로 먹고 사는 놈도 아닌데 ㅋㅋ

결국 그냥 코막히는 것만 해결하기 위해 하나이비인 후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통원치료 1주일 후에
CT 촬영까지 하고 최종 수술날짜를 잡았다.
두둥~~
12월 6일 오후 4시 입원 하고 7일날 아침에 수술하고 8일날 퇴원 하면 된단다. 

병명 : 비중격 만곡증 및 비후성 비염 + 만성부비동염 및 비용종 
수술명 : 비중격교정술및 하비갑개 점막하 절제술 + 비내시경 근본수술 및 비용종 제거술


                    아침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 ~~


팀장님한테 말하고 오후 3시쯤 조기퇴근하여 병원에 가서 입원 했다.
ㅎㅎ 나름 병원에 입원하는게 두번째라 만반에 준비를 햇다. 아이폰에 영화,음악을 담고 김진명의 책 1026을 다 읽겠다는 각오로 ㅋㅋ 수술은 뒷전이고 마냥 쉬다 간다는 마음으로 흐흐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직샷 ㅋㅋ 여친한테 보내주니 간지 환자복이란다 ㅎㅎㅎ


첫 날은 기분이 꽤 좋았다. 비염수술 자체를 별거아니라고 생각 했기때문에  그 후폭풍은 전혀 예상 하지 않고
마냥 들떠(?) 있었다. 간호사들도 참 친절하고 이쁘기까지 ㅎㅎㅎ 수술은 내일이 아닌마냥 ㅋㅋ

밥도 왠지 맛나는거 같고~

다음날 아침 7시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간호사가 깨우더니 6층 수술실로 올라가란다.
아싸~ 드뎌 하는구나 하고 올라갔다.룰루랄라~~ 환자이송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해서 누워있었는데
 먼저 마취를 한단다.  국소마취라서 코만 마취 됏는데 너무 졸려서 그냥 잤다.
코만 빼고 얼굴을 헝겊으로 덮어줘서 잘 잘 수 있었는데 깨어나니 마취가 풀렷는지 송곳 같은걸로
코 깊숙한 곳을 찌르는 느낌이 났다.
다행이 그러다가 수술이 다 끝났다고 한다. ㅎㅎ 머야 역시 별거아니군(?) 하고 다시 입원실로 와서 밥을 먹는데
코구멍을 솜으로 막아놔서 당췌 코로 숨을 쉴 수가 없다.

난 비염이라도 왼쪽 콧구멍으로는 숨을 잘 셨기 때문에 도통 적응이 안됐다.

그러나 문제는 마취가 풀릴때다. 후폭퐁이 몰아치는 순간이다.

남자들이라면 알겠지만 어렸을때 비뇨기과에서 거시기 수술 한 후에 엄마가 사준 빵을 먹고 룰루랄라 ~~ 하며
집에 와서는 마취가 풀려 기어다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젠장 코의 통증이 얼굴 전체로 가면서 코속은 간지럽고 코구멍은 막혀있고 눈물은 나고 아주 환장하기 일보직전.
얼굴에 열꽃까지 .....................거울을 보니 사람의 얼굴이 아니다.
코가 두배로 커져있다. ㅡ,ㅡ

                  완전 코미디가 따로 없다. 하루만에 사람이 이지경이 되다니 ㅡ,ㅡ;; 눈에 초점이 흐려진다.


내심 난 이겨낼 수 있다고  마음에 주문을 외우니 좀 괜찮아 지는듯 했다.
하지만 코의 통증은 진통제로 어케 하겠는데 콧구멍 막아놓은건 정말 힘들더라~~ 정말 날고문이 따로 없지 암.

종전회사에서 같이 다니던 후배가 병원에 병문안 온단다. 오지말라고 했다. 이런 몰골을 어케 보여준단 말인가..
그러나 ... 통증을 참으며 내공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올때 맛잇는거 사올라나(?) 하는 생각에 그래 그럼
오라고 했다.

역시나 음류수와 빵을 사왔다. 아픈와중에 미친듯이 먹었다. 입으로 숨을 셔야 하니 먹을때 얼마나 개걸스러웠던지..
음류수를 먹고 2층으로 내려와서 기념 사진 한장~~ 그래도 후배 앞이라 참 ... 해맑다.



저 사진 찍었을 때만 해도 그래도 살 것 같았는데...아 여기서 잠깐. 슈퍼쥬니어에 이특도
이병원을 다니더라 ㅎㅎ 마르고 그냥 동네 평범한 청년 이랄까...

퇴원 하고 집에 와서 어제 하루는 정말 답답하고 통증 때문에 정말 잠 한숨 못자고 날 샜다.

계속해서 하루만 버티면 솜을 뺀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 했다.잠도 잘 수 없다.
뜬눈으로 날을새고~~~

드뎌 날이 밝았다. 그 어느때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먼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머리속에는 오로지 솜을 빼야 한다는 일념하에 손수 운전을 하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가자마자 콧속 깊숙한 곳에 있느 큰 심지를 제거 했다.
그거 하나 뺐는데도 왠지 코가 가벼워진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잠깐 괜찮더니 다시 솜으로
막아버리더라~~ 멍미 ~
깊숙히 있는 솜을 빼서 그런지 조금 편해진 느낌도 들고~


내일은 바세린 거즈를 제거 하러간다. 그것도 하루만에 다 제거 하는게 아니라 수술후 3~5일에 거쳐 제거 한단다.

그래도 다음주면 정상 출근 할 수 있을 거 같다.
수술비하고 입원 통원 진료 까지 해서 현재까지 120정도 들었다.

솔직히 이렇게 힘들고 오래 걸리는 수술 이라면 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했으니 두 콧구멍으로 숨을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좋게 현실을 받아들여야 겠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비중격만곡증-_-;;; 2010.12.10 17:56 신고 수술하니까 어때요?
    좀 괜찮아졌나요? 1주일이라니 꽤 기네요...
    저도 한쪽코가 자꾸 막혀서 이비인후과 갔더니 수술을 하라 그러더라구요
    근데, 재발할 가능성도 많고 또 엄청 아프대서-_-;;;;
    이 수술 추천할만 한가요? ㅠㅠ
  • 프로필사진 good man~ JamesKang 2010.12.10 18:56 신고 아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겟어요... 오늘 가서 거즈를 제거 하긴 햇지만 다 제거한 건 아니라서...
    솔직히 이 솜만이라도 제거 하면 살것 같네요. ㅎㅎㅎ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면 안하셔도 될듯 한데요... 언젠가 할 생각이시라면 하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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